우리 아들은 경제관념이 거의 제로다. 모두 엄마 닮아서 그런 거 같다. 걱정이 있다면 나중에 직장인이 되고 나서 손을 벌리지 않을까 하는 거다. "대학 등록금까지만 대준다. 그다음부터는 네가 벌어서 써야 돼" 말은 그렇게 하지만 아들이 직장 생활할 때 월급을 타면 돈 관리를 해줘야 하나 싶다. 더군다나 요즘은 취업하기도 힘들다고 하는데 걱정이 앞선다.
이런 나와 같은 부모들을 위해 좋은 소식이 있다. 바로 청년내일채움공제다.
300만 적립해 1200만원 받자
청년 내일 채움 공제는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을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정책으로 지난 2016년 도입됐다. 한 달에 12만 5000원씩 2년간 적립하면 만기 공제금 1200만 원과 이자를 함께 받을 수 있다. 이 제도는 중소·중견기업의 우수 인력 유치와 취업 청년들의 장기 재직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이다.
지원대상
1. 청년
- 연령-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군필자의 경우 39세까지 가입 가능)
- 고용보험 이력- 정규직 취업일 현재 고용보험 가입이력이 없거나 최종학교 졸업 후 고용보험 총 가입기간이 12개월 이하여야 한다. 단 퇴직 후 실직기간이 6개월을 초과하면 가입 가능하다.
- 학력- 학력 제한은 없으나, 정규직 취업일 현재 고등학교 또는 대학 재학·휴학 중인 자는 제외한다.(단 졸업예정자는 가능)
2. 기업
- 고용보험 피보험자수 5인 이상 중소기업(소비향락업, 비영리기업 등 일부업종 제외),
- 중견기업 중 3년 평균 매출 3000억 미만인 경우 가능하다.
- 지식서비스산업, 문화콘텐츠산업, 벤처기업 등 일부 1~5인 미만 기업 참여 가능하다.
- 기업의 최대 주주나 최대 출자자 이들의 배우자나 직계비속, 형제, 자매 등 가족은 가입할 수 없다.
지원내용
1. 청년
청년 본인이 2년간 300만원(매월 12만 5000원) 적립+정부 600 지원+기업 300만 원 지원→2년 후 만기 공제금 1,200만 원+만기이자 수령
쉽게 말해 청년은 2년간 매달 12만5000원(300백만원)만 적립하면 2년 후 만기금으로 1200만 원에 이자까지 받는다는 말이다.
- 2년간 채용유지지원금 300만 원 지원 2년간 채용유지 지원금 300만 원 지원
- 50인 미만: 기업기여금의 100%를 정부가 지원
- 50인 이상: 기업기여금의 80%를 정부가 지원(기업 부담금 20%)
신청
- 워크넷- 청년공제 홈페이지(www.work.go.kr/youngtomorrow)에서 참여신청
- (운영기관의 자격심사에 따른 워크넷 승인 완료 후) 청년공제 청약 홈페이지(www.sbcplan.or.kr)에서 청약 신청
신청기한
반드시 정규직 채용일로부터 6개월 이내 청년공제 청약 홈페이지(www.sbcplan.or.kr)에서 청약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만약 중도에 퇴사를 하더라도 일단은 가입해 두는 게 좋다. 중도 해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도에 해지할 경우엔 본인이 낸 돈은 조건이 어떠하든 무조건 100% 다 돌려받게 된다. 하지만 가입기간이나 귀책여부에 따라 받은 혜택은 반환해야 하며, 기업 기여금은 무조건 환수된다.
은행에 적금해도 제로금리시대라 거의 이자가 붙지 않는다. 때문에 이런 때에 청년 내일 채움 공제는 그야말로 아주 좋은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다.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만큼 알짜 기회를 잘 활용해보길 바란다.